부모님 휴대폰 요금 고지서를 보다가 “이거 좀 줄일 방법이 없을까” 싶었던 적,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특히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라면 정부와 통신사가 휴대폰 요금을 매달 깎아주는 제도가 따로 있는데, 신청을 안 해서 그냥 다 내고 계신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부모님 요금을 정리해드리려고 복지로와 통신3사 안내,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직접 비교해봤는데, 금액과 자격이 유형마다 달라서 헷갈리는 지점이 정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2026년 기준으로 어르신이 얼마를, 어떤 자격으로, 어떻게 신청하는지를 하나씩 풀어봤습니다.
먼저 큰 그림부터요. 휴대폰 요금 감면은 크게 기초연금 수급자(어르신) 트랙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트랙으로 나뉩니다. 둘은 깎이는 금액이 꽤 달라서, 부모님이 어느 쪽인지부터 아는 게 먼저예요. 보통 만 65세 이상이고 기초연금을 받고 계시면 어르신 트랙에 해당합니다.
① 기초연금 받는 어르신 — 매달 최대 11,000원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은 본인 명의 휴대폰 한 대의 청구 요금을 50% 감면받습니다. 다만 무한정은 아니고, 기본료·음성통화료·데이터요금을 합친 금액 22,000원까지만 50%를 적용해요. 그래서 실제로 깎이는 돈은 매달 최대 11,000원입니다.
쉽게 말해, 월 요금이 22,000원 이하면 절반이 깎이고, 그보다 많이 쓰셔도 감면은 11,000원에서 멈춥니다. 1년이면 13만 원이 넘으니 작은 금액이 아니에요. 부모님이 알뜰폰이든 통신3사든 본인 명의 회선이면 대부분 신청할 수 있습니다.
②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는 금액이 다릅니다

부모님이 기초연금이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에 해당하면 감면 폭이 더 큽니다. 어르신 트랙과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라 표로 정리해봤어요.
| 대상 | 감면 내용 (2026년 기준) |
|---|---|
| 기초연금 수급자(어르신) | 청구액 50% 감면(한도 22,000원) → 최대 11,000원 |
|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 기본료·통화료 26,000원 면제 + 초과 통화료 50% → 최대 33,500원 |
|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 | 기본료 11,000원 감면 + 통화료 35% 감면 → 최대 21,500원 |
같은 어르신이라도 기초생활수급 자격이 있으면 11,000원이 아니라 더 많이 깎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부모님이 동시에 여러 자격에 걸칠 것 같으면, 신청 전에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한번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③ 꼭 알아둘 함정 — 본인 명의 1회선, 중복 불가
여기서 자주 놓치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감면은 본인 명의 휴대폰 1회선에만 적용됩니다. 부모님 요금을 자녀가 대신 내더라도 회선 명의가 부모님 본인으로 돼 있어야 감면이 들어가요. 명의가 자녀로 돼 있으면 안 되니, 이 점을 먼저 확인하세요.
둘째, 복지 자격이 여러 개라도 통신비 감면은 하나만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과 다른 자격이 겹치면 가장 많이 깎이는 한 가지가 자동으로 적용된다고 보면 돼요. 욕심내서 둘 다 받으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④ 신청은 이렇게 — 전화 한 통이면 끝

신청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제일 쉬운 건 부모님 휴대폰으로 통신사 고객센터 114에 전화해 “복지 통신비 감면 신청하려고요”라고 말씀하시는 방법입니다. 자격이 확인되면 별도 서류 없이 바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통신사와 상관없이 ARS 1523으로도 감면 대상인지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화가 어려우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복지로 누리집(bokjiro.go.kr), 정부24에서도 신청됩니다. 통신사 대리점에 신분증을 들고 방문해도 되고요. 기초연금을 처음 신청할 때 주민센터에서 통신비 감면까지 한 번에 묶어 신청하면 두 번 걸음 안 해도 돼서 편합니다.
⑤ 이미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법
“우리 부모님은 이미 받고 있나?” 싶으면 고지서를 한번 펴보세요. 요금 항목에 ‘복지할인’이나 ‘요금감면’ 같은 줄이 찍혀 있으면 적용 중인 겁니다. 그런 줄이 안 보이면 아직 신청이 안 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기초연금을 몇 년째 받아오셨더라도 통신비 감면은 따로 신청해야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도 신청한 적이 없다면 114로 확인해보면 됩니다.
정리하면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은 본인 명의 휴대폰 한 대의 요금을 50%, 매달 최대 11,000원까지 깎을 수 있습니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더 많이 깎이고, 자격이 여러 개여도 가장 유리한 하나만 적용돼요. 신청은 통신사 114나 ARS 1523, 주민센터, 복지로에서 할 수 있고, 명의가 부모님 본인으로 돼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첫걸음입니다. 그동안 그냥 다 내고 계셨다면, 부모님 고지서부터 한번 펼쳐보세요.
※ 이 글은 2026년 기준 공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감면 금액·한도·자격은 통신사와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본인 적용 여부와 최신 정보는 반드시 복지로와 가입 통신사 고객센터로 확인하세요.
· 복지로 이동통신요금감면 안내: www.bokjiro.go.kr
· 통신요금 감면 안내(ARS): ☎ 1523 / 통신사 고객센터 ☎ 114
이 글을 쓴 사람
시니어 혜택가이드 운영자입니다. 부모님 복지 정보를 챙기는 가족 입장에서 공식 안내와 신청 절차를 확인해 정리합니다. 지원금·연금 기준은 신청 전 해당 기관 공고를 다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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