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던 부모님이 폐렴으로 번져 입원하시는 일, 생각보다 흔합니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폐렴구균 하나에도 크게 앓거든요.
다행히 만 65세 이상이면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23가는 뭐고 13가는 뭐냐”, “둘 다 맞아야 하나”, “어디서 맞나” 앞에서 헷갈리는 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와 보건소 안내를 직접 하나씩 확인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2026년 기준이에요. 접종 여부와 순서는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마지막엔 의사·보건소와 상담해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무료 대상 — 만 65세 이상이면 23가 백신 1회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입니다. 지원되는 백신은 23가 다당질백신(PPSV23)이고, 65세 이후 평생 1회 무료로 맞으면 됩니다. 접종 이력이 없는 분이라면 나이 조건만 채워도 비용 없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 하나. 무료로 지원되는 건 23가 백신 한 종류뿐입니다. 병원에서 흔히 권하는 13가·15가·20가 같은 단백결합백신은 국가지원 대상이 아니라 대체로 본인 부담(유료)이에요. 이 차이를 모르고 갔다가 “무료라더니 왜 돈을 내냐”며 당황하는 분이 종종 계십니다.

23가와 13가, 뭐가 다른가
두 백신은 예방하는 범위도, 면역 방식도 다릅니다. 쉽게 풀어보면 이래요.
| 구분 | 23가 다당질(PPSV23) | 13가 단백결합(PCV13 등) |
|---|---|---|
| 예방 범위 | 더 많은 혈청형(23종) 포괄 | 종류는 적지만(13종) 방어력이 탄탄 |
| 면역 기억 | 기억면역이 약해 오래가지 않는 편 | 몸이 기억해 재감염 시 항체 형성 |
| 국가지원 | 65세 이상 무료 | 대체로 본인 부담(유료) |
| 접종 횟수 | 65세 이후 1회 원칙 | 1회 |
무료 접종만으로도 폐렴구균 예방은 상당 부분 챙길 수 있어요. 다만 더 촘촘하게 대비하고 싶다면 두 종류를 함께 맞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는 순서와 간격이 중요합니다.
둘 다 맞을 땐 — 순서와 간격이 중요
13가와 23가를 모두 접종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13가를 먼저 맞고 일정 기간 뒤에 23가를 맞습니다. 두 백신 사이에는 최소 8주 이상 간격을 두고, 면역이 정상인 어르신은 편의상 1년쯤 뒤에 23가를 맞는 방식을 권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순서와 간격은 나이·기저질환(만성질환, 면역저하 등)에 따라 달라져요. 이미 23가를 맞은 분이 13가를 추가로 맞아야 하는지 같은 판단은 의사 진료로 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무료 대상인 23가부터 챙기고, 나머지는 상담해 결정하시면 돼요.
어디서, 어떻게 맞나
접종은 보건소나 지정 위탁의료기관(동네 병·의원)에서 받으실 수 있어요. 위탁의료기관이 훨씬 많아 대기가 짧은 편이니, 가까운 곳을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 준비물: 어르신 신분증(주민등록증 등). 별도 신청서 없이 방문 접종
- 접종 가능 기관 확인: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지역별 위탁의료기관 조회
- 접종 후: 20~30분 정도 이상반응이 없는지 지켜본 뒤 귀가
감기 기운이 있거나 열이 날 때는 컨디션을 회복한 뒤 맞는 게 좋아요. 접종 부위가 붓거나 미열이 나는 정도는 대개 며칠 안에 가라앉습니다. 이상반응이 심하면 접종 기관에 바로 문의하세요.

대상포진 접종과 헷갈리지 마세요
부모님 접종을 챙기다 보면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백신을 헷갈리기 쉬워요. 둘은 완전히 다른 접종이고, 지원 방식도 다릅니다. 폐렴구균은 만 65세 이상 국가무료(23가)이지만,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 무료가 아니라 일부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형태예요. 지역마다 대상도 금액도 제각각이라, 대상포진은 부모님이 사는 지역 보건소에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핵심만 다시 짚어보면
만 65세 이상이면 폐렴구균 23가 백신을 평생 1회 무료로 맞을 수 있어요. 보건소나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신분증만 들고 가면 됩니다. 13가·20가 같은 단백결합백신은 대체로 유료이고, 둘 다 맞을 땐 순서·간격을 의사와 상의해 정하는 게 좋습니다.
폐렴은 어르신 사망 원인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는 질환입니다. 아직 부모님이 폐렴구균 접종을 안 하셨다면, 이번 주에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전화해 예약부터 잡아보세요. 대상·순서·비용은 2026년 기준이며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접종 전 아래 공식 채널에서 최신 내용을 꼭 확인하시고요.
▶ 참고: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 정부24
이 글을 쓴 사람
시니어 혜택가이드 운영자입니다. 부모님 복지 정보를 챙기는 가족 입장에서 공식 안내와 신청 절차를 확인해 정리합니다. 지원금·연금 기준은 신청 전 해당 기관 공고를 다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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